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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ASAKI Kusunoki project

 

나가사키에는 '피폭 수목' 이라 불리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나가사키에는 원폭 바람이나 열선을 견뎌내고,
지금도 그 생명을 지속하고 있는 50그루의 '피폭 수목'이 있습니다.

나가사키 녹나무 프로젝트는 그러한 나가사키의 '피폭 수목'을 보전, 보호합니다.

더불어 그 존재를 널리 알림으로써 전쟁에 대한 기억, 피폭의 실상을 전하고, 생명의 강인함, 평화에의 희망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영화

Movie  

Details

피폭 수목은 오늘도 나가사키 시민들의 삶과 함께 서있습니다.

그 한 그루 한 그루에 전쟁의 기억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피폭 수목

Trees  

피폭 나무의 목록

피폭 수목 지도

Map  

나가사키 시의 50그루의 피폭 수목을 지도로 만들었습니다.
원으로 표시된 지점이 폭심지(상공 500m에서 터짐).
각각의 피폭 수목을 클릭하면 보다 자세한 사진과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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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 기금에 대하여

Donation  

나가사키 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이신 후쿠야마 마사하루 씨는 2014년 피폭 녹나무를 모티브로 한 곡, '녹나무'를 발표했습니다.

그 곡과 함께 순회한 전국 라이브 현장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 받은 '녹나무 모금'(소속 사무소 ㈜아뮤즈가 담당)을 산노 신사에 있는 피폭 녹나무 등 피폭 수목 보존에 활용해 주기를 희망하며 나가사키 시에 전액 기부하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나가사키 시는 피폭 수목의 보존・활용을 위해, 2018년 12월 '녹나무 기금'을 설치하였습니다.

'평화에의 희망, 생명의 강인함'의 상징인 '산노 신사 큰 녹나무'를 시작으로, 나가사키 시에는 원폭이 할퀴고 지나간 상흔이 새겨진 '피폭 수목'이 많습니다. 지금은 이 녹나무 2그루를 포함하여 폭심지로부터 4km 권내에 있는 50그루가 보존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중 민간 소유의 피폭 나무에 대해서는 기금을 설치하기 전에는 정비 비용의 4분의 3을 나가사키시가 보조하고 있었는데, 기금을 설치함으로써 녹나무 기금으로부터 충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향사랑납세를 통한 기부도 추가되어, 2019년 2월에는 많은 분들이 기부해 주신 기금을 피폭 수목 보존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피폭 수목을 평화의 상징으로서 국내・세계에 알리는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FAQ

faq  

피폭 수목이 무엇인가요?
나가사키에서는 원자폭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수목을 '피폭 수목'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원폭이 아니더라도 공습 피해를 입은 나무라면 모두 피폭 수목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나가사키에서는 1945년 8월 9일 원자폭탄에 의해 피해를 입은 나무가 일반적으로 피폭 수목이라 불립니다.
원자폭탄은 한 순간에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그 에너지가 폭발 바람이나 열선, 방사선의 형태로 지상에 있는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나가사키 시에서는 7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도시의 1/3이 파괴되었습니다. 어떤 나무는 폭발 에너지를 바로 위에서 받아 찢어지고, 어떤 나무는 화재에 휩싸여 불탔습니다. 그런 처참한 상황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나무들이 피폭 수목입니다. 살아남은 피폭자들은 나무들이 한 잎 한 잎 잎을 피워내는 것을 보며 강인한 생명력으로부터 용기를 얻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피폭자가 체험한 가혹한 상황, 거기서 되살아난 생명의 힘을 체험하는 작은 인연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피폭 수목은 50그루뿐인가요?
보존 대상인 피폭 수목이 50그루입니다.

나가사키 시에서는 피폭한 건물이나 다리, 수목 등을 모두 합쳐 '피폭건조물 등'이라 부릅니다. 그 피폭건조물 등 중에서 보존 대상이 된 나무가 50그루입니다.
원폭 피폭 당시 존재했고, 현재도 살아있는 나무는 그 50그루 외에도 나가사키 시내에 여럿 있습니다. 그 중 폭심지로부터 대략 4km 이내에 있고, 피폭의 생생한 흉터나 지역사회의 피폭 실태를 보여주는 나무를 보존 대상으로 하는데, 그 수가 현재 50그루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피폭 수목에 방사선이 남아있나요?
아니오. 남아있지 않습니다.

나가사키나 히로시마 원폭에서는 '방사선물질'이 아닌 '방사선'그 자체가 나무를 통과했고, 이로 인해 나무들이 피폭되었습니다. 통과한 방사선은 나무 안에는 남아있지 않고, 공기 중을 통과하면서 점차 약해져 금방 사라졌습니다.
피폭 수목의 표면이나 내부에 방사선이 남아있는 일은 없습니다.
녹나무 기금에 기부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다음 방법을 통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1. 기부
개별로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기부금은 직접 원폭자료관으로 가져와 주시거나, 현금 등기우편을 통한 송금을 부탁드립니다. 영수증은 나중에 발급해 드립니다.
2. 모금함
모금함이 나가사키 시청과 원폭자료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가사키 시청 본청 1층 로비
・원폭자료관 인포메이션, 사무실
3.후루사토(고향사랑) 납세
후루사토 납세(간바란바 나가사키시 응원기부금)의 사용처 중 '2.녹나무(피폭 수목)의 보존'이 있습니다. 희망하시는 분은 이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큐레이터로부터의 안내

guide  

왜 피폭 수목의 보전이 중요한가요?
원자폭탄을 포함하는 핵폭탄은 한 번 사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개인, 지역, 사회에 입힙니다. 지금까지는 수많은 피폭자 분들이 자신이 경험한 처절한 체험을 이야기함으로써 저희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피폭으로부터 78년 이상이 지나자, 피폭 체험을 직접 듣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피폭 수목은 말을 하지도, 무언가를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피폭 수목이 안고 온 흉터를 보며 나무를 소중히 지켜온 사람들의 뜻을 생각할 때, 피폭 수목에게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피폭자 분들로부터 피폭 체험을 직접 들을 수 없게 되어가는 상황이기에 더더욱 피폭 수목을 보전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피폭 수목을 견학할 때 꼭 해 봅시다.
오감을 활용해 견학합시다. 줄기의 색이나 질감만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손으로 만지거나 향기를 맡아 봐도 좋습니다. 치료 흔적이 남은 나무도 있습니다. 그 고통이 느껴지면서도, 푸르게 우거진 나뭇잎을 보면 부상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나무들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 나무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도 관찰해 봅시다. 폭심지 방향을 보면서 나무를 보면, 피폭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피폭 수목의 그늘에 숨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는 피폭자의 증언도 있으니, 실제로 나무 그늘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보다 넓게 시선을 돌려 피폭 수목을 지켜온 소유자나 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나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심히 지켜보는 큰 나무가 실은 장렬한 현장의 목격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의식하고 바라보면 또 다른 방식으로 피폭 수목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밖에 시간을 바꾸어 두 번 같은 나무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침햇살이나 저녁노을, 한낮이나 밤중의 피폭 수목을 보며 나무가 사는 장소에 따라 어떤 시간대의 나무가 가장 멋지게 보이는지 찾아 봅시다. 각자의 베스트 타임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피폭 수목을 지키기 위해 하는 일들
소유자 분들이 늘 나무 자체를 지켜봐 주십니다. 나가사키 시에서는 나무를 돌보는 의사인 수목 전문의 분들에게 부탁해 연 1회 피폭 수목들을 시찰하고 있습니다. 이 시찰을 통해 수목 전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나무의 기세나 병충해의 유무, 그 밖에 치료가 필요한 곳이 있는지 등을 한 그루 한 그루 체크하고 있습니다.
이 수목 시찰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나무는 소유자 분들과 상담하여 녹나무 기금도 활용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치료에는 토질개량, 거름 주기, 지지대 설치, 약 바르기, 특별한 가지치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개개의 나무의 특성에 맞춰 수목 전문의와 함께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피폭 수목이 살아남은 이유
피폭 수목이 현대까지 살아남은 데에는 많은 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피폭 수목이 사는 장소의 특성, 폭심지로부터의 위치 관계, 주변에 화재가 났는지 여부 등에 의해 피폭 수목의 생사가 갈립니다. 그 후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연료나 건축자재, 가옥이나 도로의 확장을 위한 벌채,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 고목의 수령에 의한 자연사 등 여러 이유로 피폭 수목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것을 모두 극복해낸 것이 지금껏 살아남은 피폭 수목들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소유자 분들이 피폭 수목에 대해 특별한 마음으로 소중히 돌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