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시 에리마치의 개인 주택에 보존되어 있는 두 그루의 떡갈나무(종가시나무) 중 한 그루입니다. 선대 소유자는 피폭 당시 출정 중이었는데, 사세보 시내에서 나가사키 방면 하늘이 붉게 물들고 쾅 소리가 난 걸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후 나가사키로 돌아가 가족 6명이 목숨을 잃은 걸 알았습니다.
선대 소유자는 어린 시절 자주 이 나무에 올라가 놀아서, 무척 애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풍이 왔을 때 강풍에 부러지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가지를 치고, 나무줄기를 지탱하기 위해 지지대를 받치는 등 최대한 오래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나무 역시 선대 소유자의 뜨거운 마음이 자손에게 이어져, 소중히 보존되고 있습니다.